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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명란바게트 달인 오베르망 (feat. 생활의 달인)

2020. 2. 26.

세상에는 많고 많은 빵 맛집이 있지만 명란을 통으로 집어넣은 바게트는 오베르망에서밖에 맛볼 수 없을겁니다. 명란바게트로 특허까지 출원한 가게이기 때문이지요. 수많은 빵집 가운데에서도 정말 독특한 가게인 오베르망을 소개합니다.

 

힘들게 찾은 오베르망

카카오맵으로 보면 분명 위치는 뜨는데,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그 근처를 둘러봐도 보이지가 않고 다른 리뷰 사진에도 전혀 다른 건물로 보이는 곳에 있어서 없어졌나보다...하는 순간 전혀 다른 모습의 오베르망이 보였습니다. 혹시 찾아가시게 된다면 위 사진을 참고하셔서 저처럼 주변을 세 바퀴나 도는 불상사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입구에는 생활의 달인 배너가 자랑스럽게 서 있습니다. ㅎㅎ 자세히 보니 2회나 출연하셨더군요. 가게 내부로 들어가 봅니다.

외관과는 달리 공간감이 있는 내부입니다. 쇼윈도와 계산하는 공간은 넓지 않습니다만 그 뒷 공간은 매우 넓어 보입니다. 보이지는 않지만 저 안쪽에서 빵을 만드시겠죠?

생활의 달인 간판이 자랑스럽게 잘 보이는 곳에 걸려있고

명란바게트 특허출원에 대한 내용도 보입니다. 특동 백명란(?)을 사용한 굵은 명란으로 24시간 숙성해 비린맛과 짠맛을 없애고 부드러운 명란이라고 합니다. 뭔가 위에 써진 글들은 내용은 이해가 가는데 어감이 부자연스럽네요. 저만 그런가요?

역시나 특이한 명란바게트

어쨋든 중요한 건 명란바게이트이니까요. 쇼윈도에 신기한 모양의 방송에 나온 바게트가 있습니다. 사실 저렇게만 봤을때도 명란이 뿌려져 있는건가 싶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엄마가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간거라 엄청 기대를 하거나 하진 않았지만 깨나 맛있어 보이기는 했습니다.

맛있게 먹는 방법도 나름대로 안내하고 있고

바로 옆에 있는 전자렌지를 활용해서 바로 먹을 수도 있습니다. 진열되어 있는 것을 사서 바로 먹을 수는 없는 것 같더라고요. 마침 다른 손님도 있었는데 왜 빵을 바로 사서 먹지 못하고 전자렌지를 돌려서 먹어야 하나고, 어떤 아저씨가 꼬장을 부리더군요. 그럼 오질 말지 왜 남의 가게에서 행패인지...

명란이 들어간 특이한 바게트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가격이 그리 비싸지는 않습니다. 통명란과 명란치즈바게트를 사서 집으로 가져갑니다.

다소 충격적인 모양새, 하지만 예상외로 담백함

집으로 돌아온 저희는 다음날 바게트를 발뮤다에 데워 먹었는데요. 모양을 모르던 저는 보고 살짝 당황했습니다. 통명란이라고 정말 이렇게 통짜 명란이 들어가 있을 줄이야. 너무 짤 것 같은 생각도 들고 충격적인 비주얼에 맛있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예상외로 전혀 짠 맛이 나지 않고 표면에 달달한 맛과 겉바속촉에 명란은 오히려 담백한 맛을 더해주고 마지막 끝맛에 약간 느낄까 말까 한 정도의 짠맛만 납니다. 알알이 입안에 퍼지는 명란의 식감도 좋구요. 여러 가지로 재미있는 빵집인 것 같습니다.

독특하고 특별하지만 예상외의 먹는 즐거움있는 오베르망의 명란바게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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